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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삽질 중🍀/일상 | 성장 | 회고

[기업협업] 4주차 회고록

by 매진2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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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의 마지막 과정, 기업 협업 종료

나름대로 다사다난했던 기업협업이 종료됐다. 알고 있었고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더라도 현업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었던 부분이 기업 협업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학원에서는 github main branch로만 push를 해왔는데 현업에서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사소하지만 배운 것 중 중요했던 것 top 10 안에 들어가는 것 같다. 학원에서도 많이 부족하다고는 느꼈지만 현업에 나오니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A가 안된다고 B도 안될 이유는 없다

 dom-to-image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서 정말 많은 에러들을 만났다. 매주 새로운 에러를 만났고 그러다보니 회고록에도 매번 dom-to-image 라이브러리가 언급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주에는 여태까지 해왔던 작업들은 개발 서버에 배포를 했고 역시나 또 새로운 에러가 생겼다. 기존에는 cachebust 속성이 없는 파일들만 있었는데 새로 배포를 하면서 cachebust 속성을 사용해야하는 파일들도 같이 작동이 되어야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잘 되던 파일들의 이미지가 사파리에서만 누락되는 이슈가 있었는데 웃기게도 inline style로 background-image로 주어도 누락되었고 이미지 태그로 url을 넣어주어도 누락되었다. 그래서 css 파일에서 background-image로 url을 넣어주니 되는 것이다...! 그래서 url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을 css 파일로 위치를 옮겨주었다.

 이때 유저가 올린 사진은 동적으로 작동해야하는데 이 회사는 styled-components를 쓰고 있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 url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적용이 안되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미지 태그로 유저가 올린 이미지를 넣어주었지만 역시나 되지 않았고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한참을 고민하다 또한번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inline style로 background-image로 이미지를 넣어주니 됐다! 다른 파일들이 안됐었으니 이것도 안될 것이다라고 단정지어버려 이슈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 것을 깨닫고 좀 부끄러워졌다. 다음부터는 'A가 안된다고 B도 안될 이유는 없다' 를 되새기면서 내가 먼저 결론을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함수의 사용법

함수의 종류는 3가지가 있다고 온보딩때 배웠다. 기능수행만 있는 함수, 매개변수가 있는 함수, return을 하는 함수 그 중 나는 매개변수 없이 return 하는 함수를 주로 사용했다. 기업 협업 기간에도 익숙한 모양의 함수만 사용해왔는데 팀장님께서 리뷰를 해주시면서 좀 더 직관적으로 함수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이름을 10글자가 넘어가면 잘라주는 함수였는데 이때 나는 전역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값을 가져와 바로 함수 안에서 사용했다. 팀장님께서 이 함수를 보시고 매개변수로 전역 변수를 넣어주면 함수가 실제로 쓰이고 있는 곳에서도 더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으니 한번 참고해보라고 하셨다. 함수명을 함수의 기능과 관련되게 작성하지만 매개변수도 같이 넘겨준다면 더욱 알아보기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매개변수를 이용해서 함수를 짜봐야겠다.

 

소통

 학원에서는 프론트와 백엔드 딱 이 두가지 포지션에서의 소통만 존재했었다. 감사하게도 기업 협업 기간동안 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셨다. 먼저 학원에서는 사수가 없었는데 회사에서는 팀장님이 계셔서 일을 배당받고, 모르는 부분들을 여쭤보고, 코드 리뷰를 받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소했지만 백엔드분과의 소통도 했었다. 맡은 일을 진행하던 중 백엔드와의 통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데이터 가공을 누가 맡을 건지, 데이터는 어떤 내용을 보내주어야하는지, 어떻게 보내주어야하는지, 언제까지 일을 마무리해야하는지 등 많은 소통이 필요했다. 학원에서도 많이 해봤던 것이지만 뭔가 현업에서 진행하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제일 많은 소통을 했던 직군은 디자이너였다. 프론트는 디자이너와도 많은 소통을 한다고 했었는데 정말이었다. 피그마를 통해서 디자인 시안을 보내주시면 프론트는 피그마를 기반으로 ui를 작성해야했다. 초반에 피그마 사용법을 몰라서 헤맸었는데 사용법을 알고 난 뒤로는 정말 좋은 소통의 재료라고 느껴졌다. 또 배포되었던 파일들을 하나하나 검수해주시면서 수정요청이 들어왔고 그때마다 디자이너와의 소통은 필수였다. 내가 수정한 부분을 공유하고 다시 검수받고의 과정을 거쳐 local에서 완성했던 여러 파일들 중 아주 소수만 최종 배포가 되었다. local에서는 잘 작동하던 부분이 배포가 되면서 이슈가 생기고 특히 사파리에서 와장창 되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번에 잘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너무 아쉬웠고 좀 더 꼼꼼히 확인하려는 자세를 더더욱 갖춰야겠다고 다짐했다.

 

졸업식

 목요일을 끝으로 기업협업이 종료되고 금요일은 졸업식이 있었다. 한달동안 떨어져있던 동기들과 인사하고 각자의 경험들을 나누고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한달간의 기업협업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팀원들 중 open ai로 작업하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모듈을 만드시는 분도 있었다. 모두가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고 지쳤을텐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원을 수료했다는게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정말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다들 버틸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면서 힘들 때, 기쁠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다. 

 학원의 모든 과정이 종료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개발자로서 성장해야할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학원이 끝나면 공부를 더하는 사람, 바로 취준 하는 사람으로 나눠진다는데 나는 후자로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현업에서 부딫히며 배우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코딩테스트를 계속 준비 하면서 블로그와 깃헙을 정리하고 면접 준비도 조금씩 시작해야할 것 같다. 간호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취업 준비라 여전히 막막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언젠가는 이루어낼 것 이니까! 취준을 하고 있는 모든 비전공자 개발자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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